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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새누리당 사리사욕에 빠져 국민 안중에 없어”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일찌감치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현재 새누리당은 국민이 안중에 없다.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 33년 동안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늘 함께 해왔는데, 역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위기를 위기로 느끼면 반성하고 극복할 수 있는데, 지금은 (새누리당 구성원) 대부분이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위기의 원인은 국민이 안중에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런 당 분위기의 이유로 ‘교만’을 꼽았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습관화 될 정도로 많은 선거에서 이겨왔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자신들이 잘하고, 지지받을 만 한 일을 해서 그런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특히 “당내에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려는 리더와 리더십이 부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각자가 국민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를 대선 주자 반열에 올려놓는 사리사욕에 빠졌고, 국민을 망각해왔다”고 당내 일부 거물급 인사의 행보를 꼬집었다.

사실상 4ㆍ13 총선 당시 당을 이끈 김무성 전 대표나 복당 문제로 당 안팎을 시끄럽게 한 유승민 의원을 비판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저는 호남에서 23년간 새누리당 이름으로 출마하며 국민이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껴온 사람”이라며 “3선 국회의원이 된 만큼 당을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당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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