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8노스 “北 풍계리 갱도 내 작업 활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돼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현지시간)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지난 7일 촬영된 핵실험장 북쪽 입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자재나 비품으로 보이는 물체들과 소형 차량, 광산용 운반차량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위성사진만으로는 이 활동이 (기존 갱도의) 유지보수나 (새 갱도) 굴착을 위한 것인지, 혹은 제5차 핵실험 준비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 정권의 지시가 내려졌을 때 즉시 (핵실험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버뮤데스 연구원은 특히 광산용 운반차량이 여러 대 나타난 것은 “갱노 내 활발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쳐]

그는 “서쪽 입구 주변에서도 ‘제한적 활동’이 포착됐지만 해빙과 강우 등에 따른 구조물 보수 작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주 지원단지나 남쪽 입구 주변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버뮤데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첫 핵실험은 풍계리 핵실험장 동쪽 갱도에서 이뤄졌으며 이후 2~4차 핵실험은 북쪽 입구와 연결된 갱도에서 실시됐다.

그는 지난 4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은 ‘느리지만 꾸준히 핵실험을 준비한 뒤 전격적으로 감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