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北 억류 미국인 위협에 “도발적 언행 삼가야” 경고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일련의 발언들 가운데 한반도 안보와 안전을 증대시키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북한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무엇이 자신의 국제적인 의무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을 위해서라도 적절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맞받아쳤다. 사진은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오토 웜비어가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사진=CBS 화면 캡쳐]

커비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을 전시법으로 처리하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이 미국민에 대해 적절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구금을 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북한은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외에 거주하는 미국민의 안녕과 안전은 미 국무부의 최우선 사안”이라면서 “이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11일 유엔주재 북한 상임대표부를 통해 미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권유린 혐의 제재대상 등록에 반발하면서 뉴욕채널을 완전 차단하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억류 미국인 등 문제를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우영 기자 /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