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약 2년 전부터 “북핵에 대한 국민적 우려, 국내 일각의 사드 배치 찬성론을 지렛대 삼아 중국 등 주변국에 북한 핵실험 중단 등을 촉구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해 온 인물이다.
정 의원은 12일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가운데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막아야 한다. 그 방법론의 하나가 사드라면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외교적 딜’ 없이 이제 와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일정 부분 ‘미스’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 ‘북한의 실질적인 핵위협을 어떻게 막느냐, 우리 방법론의 하나는 사드인데 싫으면 대안을 제시해라. 너희가 북한의 핵실험 중지시키면 우리는 사드가 필요 없다’는 협상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야 했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그런데 (2년 전 관련 주장을 할 때는) 정부가 전혀 논의도,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당장 핵을 머리에 이고 무방비 상태로는 살 수 없기에 사드 배치는 해야 한다. 이제는 모든 것을 동원해 사드가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야당의 ‘사드 배치 국회 비준’ 요구에 대해서는 “국회 비준 동의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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