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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서청원, 차떼기당ㆍ공천헌금 대표에게 리더십 맡길지 심판받아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는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을 향해 13일 “(전당대회에) 나올 거면 정정당당하게 나와 차떼기당ㆍ공천헌금 대표였던 분에게 리더십을 맡길지 심판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2003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거의 망하게 됐을 때, 국민들 뇌리에 선연한 ‘차떼기당’ 때 당 대표가 서청원 의원이었고, 2008년 우리 사회 뒤흔들었던 친박연대의 어마어마한 공천헌금 받고 구속된 분도 서청원 의원”이라며 “2016년 새누리당이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 (서 의원이) 구원투수로 등파하겠다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다그쳤다.

김 의원은 또 ”서 의원이 정점이었던 최고위원회의가 4ㆍ13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지 않았느냐”면서 “(총선 패배) 원인 제공자 핵심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니까, 말리 수 없다면 나와서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 의원이 출마하면 자신이 나서겠다고 발언한 비박계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도 “당을 뜯어고쳐서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각오가 있으면 내일이라도 (출마) 선언해야지, 누가 나오면 나오고 (누가 안 나오면) 안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고 지적하며 “이런 식으로 당 대표 선거를 희화화하고 가볍게 여기는 것을 이해할 수도 없고 올바른 정치 지도자인가 깊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 의원을 두고 “나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출마 선언하라, 서 의원과 뭐가 다른가, 계속 간 보면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당대회가 친박 대 비박의 계파 대결로 흐르는 양상에 대해 “국민들은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없다, 딴 나라 사람들 얘기니까”라며 “젊은이들은 취직을 못해 절망에 빠졌고 직장인들은 하루하루 불안하고 중장년은 멋진 노후는커녕 매일 고통 속에 사는데 새누리당은 자기들 안중에도 없이 당 대표 누굴 뽑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자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접을 받는데 여전히 친박, 비박 애기가 나오면 새누리당에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정권 재창출은 꿈도 못 꿀 얘기고 정권 재창출을 한들 (새누리당이) 이 나라를 끌고 갈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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