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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靑비서관 애정’ 재확인된 8ㆍ16 개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8ㆍ16 개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애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박 대통령은 16일 차관급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단행된 차관급 인사 4명 가운데 절반이 현직 청와대 비서관으로 채워진 것이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정만기 차관 임명과 관련, “부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산업 및 무역정책 전문가”라며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기획력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산업인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 정황근 청장 발탁에 대해선 “현 정부 초기부터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재직해온 농업ㆍ농촌 정책 전문가”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키고 농업인의 복지를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차관급 인사에서도 청와대 비서관 출신을 중용하는 인사스타일을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김동극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됐으며 김형석 전 통일비서관과 이정섭 전 기후환경비서관도 각각 통일부 차관과 환경부 차관으로 승진ㆍ발탁됐다.

이를 두고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통령 참모로 일하는 동안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게 되고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밝을 수밖에 없으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자칫 임기 후반기 흔들릴 수 있는 공직기강 다잡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진실한 사람’을 중요시하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면서 검증된 인사들을 일선 부처에 내려보냄으로써 친정체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관측도 있다.

이날 인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다시 중용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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