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박형규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손 전 고문을 만나 “언젠 한번 편한 시간에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 해소문제에 대해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19일부터 박 목사의 상주역할을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손 고문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제가 계속 주장하는격차 해소와 서로 간의 접점을, 깊은 얘기를 나누고 싶단 얘기를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손 전 고문에게 “현장을 다녀보면 어려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란 것을 많이 느낀다”며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강연을 다닐 때 거의 모든사람이 지금은 좀 희망을 찾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손 전 고문은 “내가 산에 있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하는데, 올 때마다 아주 어려운 얘기를 그렇게 한다. 우리나라가 자칫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염려가 든다. 저도 그런 고민은 하고 있다”며 “언제 한번 좋은 자리를 만들어 얘기를 나눕시다”고 답했다.
손 전 고문은 또 “서민·민생이 정말 어려워지고 사회적 격차, 불평등이 더 심해지고 대우조선·한진해운·현대상선처럼 중후장대 산업이 무너지고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울산 포항 거제도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한다”며 “나라가 총체적 위기인데 남북관계는 완전히 절벽에 처해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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