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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씽크탱크 “국민의당 安 후보되면 후보단일화 가능성 거의 없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후보 단일화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대선이 3자 구도가 될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연구원 소속 석ㆍ박사들과 공동으로 이런 주장을 담은 ’수권정당의 길‘이라는 책을 냈다.

민 원장은 서문인 ’집권으로 가는 길‘이라는 글에서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의원이 후보가 된다면 더민주와 재결합하거나 2012년과 같은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분열이 필패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 단일화 압박에서도 자유로워진 상황”이라고 했다. 



또 “내년 대선은 3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의당의 경우 후보 지지율이 10% 이상을 유지한다면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새 대통령 취임 후 전국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원장은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의 최종후보도 상층에서 단일화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매달리기보다는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 ’연합함대‘ 구축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가 샌더스의 공약과 정책을 흡수하고, 중도적 인물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연합함대 구축에 성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대선 후보도 다수를 포괄해 보수 유권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중도 유권자도 편안하게 선택하게 하고, 진보 유권자가 동력을 뿜어내게 해야 한다”고 했다.

민 원장은 “이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유능한 경제정당이자 든든한 안보정당”이라며 “경제는 진보적으로 가되 정치적 태도나 자세는 신뢰감, 안정감을 심어주자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하되, 외연은 넓게 그물을 치는 것이 대선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든든한 안보와 유능한 경제가 그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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