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김정은, 태영호 탈북 계기 테러 가능성…고현철 씨 등 3명 납치”
[헤럴드경제] 정부는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실시를 계기로 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 우리 국민을 위해할 목적으로 테러단 파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내부 체제결속과 대남 국면전환을 위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며 “특히 김 위원장의 성향이라던가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주요간부의 충성 경쟁 등을 볼 때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공작기관들은 고위급 탈북민 및 반북 활동을 전개하는 주요 탈북민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실제 테러를 감행한 사례도 있다”며 “특히 김정은은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귀순에 대해 북중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테러단 파견을 지시해 우리 국민에 대한 위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에 임해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면서 “북중 접경지역이나 동남아지역을 여행할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을 조심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고현철씨 등 탈북민 3명이 최근 북한에 납치된 사실도 확인했다.

통일부는 1997년 2월 북한 사회문화부(현 문화교류국)에서 파견한 특수공작단에 의해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 씨가 자택 현관에서 총격으로 피살된 사례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들어온 암살단이 테러 실행 직전 검거된 사실도 언급했다.

북한의 테러 감행 유형으로 주요 탈북민 대상 테러, 해외 공관원 및 교민 납치, 인권활동 중인 반북 활동가 암살, 사이버테러 등을 꼽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