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朴대통령, 22일 을지 국무회의…北 도발ㆍ태영호ㆍ우병우 언급 주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국무회의는 화요일 열리지만 이번엔 ‘2016 을지연습’ 시작에 맞춰 월요일로 잡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기비하 풍조와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자긍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헬조선’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자기비하 풍조에 대해 “언제부터인지 우리 내부에서는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잘못된 풍조가 퍼져가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다시 한번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종목에서 뒤지고 있다가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격려한 뒤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의 일화를 언급하며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강조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검찰 수사를 앞둔 우병우 민정수석과 대통령 직속의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특별감찰관이 지난 18일 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를 한 뒤, 청와대는 이튿날인 19일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과정에서의 유출 의혹을 겨냥해 구체적인 법조문을 언급하면서 ‘국기문란’, ‘중대위법’, ‘배후의도’ 등의 표현까지 동원해가며 사실상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을지 국무회의가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민감한 정치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우 수석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우 수석 문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보 현안과 관련해서는 을지연습과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및 망명에 따른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응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이례적으로 을지연습과 태 공사의 망명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 뒤,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내부 체제결속과 대남 국면전환을 위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면서 “특히 김 위원장의 성향이라던가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주요간부의 충성 경쟁 등을 볼 때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경각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갈등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과 관련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국민 생존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조치라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21일 대책회의를 갖고 국방부에 제3후보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