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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22일부터 2주간 실시…북한군에 확성기로 통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22일부터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판문점을 통해 22일 오전 9시40분경 북한에 연습 일정과 이번 훈련이 비도발적 성격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이 UFG 훈련의 일환으로 공군 단독 대규모 전투비행훈련 ‘소어링 이글’을 실시한다. [자료사진=공군]

현재 남북한간 통신선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고, 군사정전위 역시 북한과의 통신선이 두절돼 군사정전위 소속 장교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 군인들에게 확성기로 통지문을 크게 읽는 방식으로 전달됐다.

이번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2500여명 포함 2만5000여명이다. 지난해에는 미군 3만여명(해외 증원 30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군은 예년 수준으로 올해에도 5만여명이 참가한다.

연합사 관계자는 “UFG 연습에서 참가 인원은 어떤 때는 많아지고 어떤 때는 적어진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다”라며 “훈련 역시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해 실시되는 게 아니라 예정돼 있던 훈련을 연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필리핀, 영국, 뉴질랜드 총 9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가 참가한다. 스위스와 스웨덴 등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국가는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실시되고 있는지를 참관하게 된다.

연합사 관계자는 “UFG 연습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일환으로 정전협정에 근거해 실시된다”면서 “이러한 연습은 두 국가 간의 오래된 군사동맹, 헌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지휘소연습(CPX) 위주로 진행돼 야외기동훈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 관계자는 “이에 따라 미군의 첨단 자산 등이 한반도로 전개되는 일은 없다”며 “실제 기동이 아닌 시뮬레이션에 따른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상황을 상정해 이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 향상 등을 염두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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