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이날 최고위가 40여건의 정책 현안을 3시간 가까이 논의하면서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도 당 내 계파간 이견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막고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선출 직후부터 최고위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없앤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오늘 아침에 (최고위에서) 한 것은 현재 당과 정부에서 인식하고 있는 주요 쟁점, 40여가지에 대해서 정책위에서 보고하고 현안 문제점 여러가지 쟁점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여기에는 지방재정 확충, 개성공단, 사이버 테러 방지, 김영란법, 전기요금, 중국어선 불법어로, 마더센터, 김해신공항, 건강보험료 부관체제 개편 등에 관한 문제들이 포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자료는 앞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정 활동, 방송 원고, 행사장 가서 할 발언 자료, 지구당 가서 말씀드릴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쟁점 현안에 대해 통일된 입장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정 원내대표나 김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우 수석 문제는 아예 다뤄지지 않았다.
이정현 대표도 이날 우 수석 문제에 대해선 입을 아예 닫았다. “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 “여당 대표로서 청와대에 우 수석 문제를 건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 기자들의 잇딴 질문을 받았지만 이 대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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