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민구-새누리당, 사드 제3후보지 논의 “김천 연쇄 반발 우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3후보지 검토와 주민 반발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날 한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한 장관이 경과보고 차원에서 설명을 했고 의원들이 제3후보지가 적극적으로 검토된다면 김천 이런 지역의 연쇄 반발에 대해 상황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의원들의 우려에 대해 한 장관은 “김천 내부에서도 구도시보다는 혁신도시, 신도시 지역 쪽의 반발이 있는데 파악하고 소통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성주사드투쟁위원회가 지난 21일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배치가 유력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시와 시의회는 22일 성주군의 성산포대 외 사드 제3후보지 검토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제3후보지로) 골프장 얘기도 나오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한 장관이 말했다)”라고 했다. 또 성산포대 외 제3후보지에 무게가 실렸느냐는 질문에 “성주군수가 공식 요청하는 걸로 아는데 좀 더 상황 파악이 있어야 한다”며 “성주군 내에서도 군수와 투쟁위원회 쪽에 이견이 있다. 제3후보지 선정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해도 검토하겠다고 (단정하기는) 힘들고, 군수가 얘기한 만큼 상당히 면밀한 검토가 있지 않겠나”라고 신중론을 폈다.
 
[사진설명=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제3후보지 결정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장관 입장에서는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사안으로 본다는 짤막한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당내에서 사드 관련 특위가 가동 중이기 때문에 국방위 간사인 경대수 특위 위원장과 이완영 의원, 윤영석 의원 등이 사드 특위 차원에서 소통과 대책을 세워나가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