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전국지방위원 연석회의 및 충청지역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비효율성과 국가 현안 문제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처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 사항이니 우선 국회 분원 혹은 제2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대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결국 세종시는 행정수도가 아닌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건설됐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의 한 명인 안 전대표가 이처럼 행정수도 이전론을 제기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