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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끔찍 그 자체”ㆍ우상호, “신종 막장 드라마”ㆍ박지원, “기묘한 칵테일”…여의도 말말말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ㆍ유은수 기자]  20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여야 지도부의 ‘말말말’도 위험 수위를 오르내린다. 오죽 속이 답답하면 그랬을까 싶지만, 그런 국회를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더 ‘고구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야당을 향해 “끔찍 그 자체”라고 했다. 30일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파행되자 작심하고 독설을 쏟아낸 이 대표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이날 야당이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여소야대, 국회 의석 수 하나 우위를 점했다고서 이렇게 권력을 남용해도 되느냐고 말을 쏟아냈다. “끔찍 그 자체”는 그 뒤를 이어 나왔다. 그는 “이렇게 교만하고 오만한 저 사람들이 만약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고 정권을 구성한다면…”이라고 운을 뗀 이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끔찍 그 자체”.

우군에도 단결을 호소했다.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할머니가 되지 말자고 했다. 그는 “호랑이가 따라가면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다가 떡이 다 떨어지면 결국 잡아먹힌다”며 “새누리당이 결국 잡아먹히는 상황을 맞이할지 모른다”고 했다. 여소야대라고 양보만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점입가경”이라고 혹평하더니, 좀 모자랐었나 싶다. 곧장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우 수석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새누리당 현역 의원은 유력 언론사 관련 정보를 연일 폭로하며 물타기에 나선다. 버티기와 물타기라는 신종 막장 드라마 소재가 국민을 짜증나게 한다”고 했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버티기, 물타기. 이젠 또 어떤 수법이 나타날까. 김진태 의원은 어디서 이 자료를 구했을까. 우 원내대표는 자문했다. 그는 김 의원을 향해 “그렇게 정보망이 좋았던 분이었느냐”고 꼬집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기묘한 칵테일”이라 평가했다. 그는 “우병우, 이석수, 언론인 수사까지 섞여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기묘한 칵테일’을 만들어낸다면 국민과 야당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칼날론’도 등장했다. 면도칼이냐 무딘 칼이냐.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 특별수사팀에서 동시수사하는데, 우병우에겐 무딘 칼을, 이석수에겐 면도칼을 들이대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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