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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혁명화조치’ 김영철은 누구?…천안함ㆍ목함지뢰 도발 주도 강경파
[헤럴드경제=신대원ㆍ김우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강경파인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혁명화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북한 교육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당 통전부장 김영철도 혁명화조치를 받았다”며 “그리고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 최휘도 현재 혁명화조치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 가운데 김영철은 2014년 남북 군사당국자접촉 수석대표를 비롯해 남북 군사회담에 자주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김영철은 양강도 출신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쳐 핵심 권력엘리트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

또 작년 연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한 이후에는 후임 통전부장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정부관계자는 김영철의 혁명화조치와 관련,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무리하게 당 통전부 권한 확장을 추진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것이 원인이 됐다”며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간 지방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영철은 북한내 대표적인 대남강경파로 2010년 2월부터 북한 인민군 정찰총국장을 맡은 이후 대부분의 특대형 대남도발을 직간접적으로 지휘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과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이 김영철의 기획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작년 여름 남북관계를 일촉즉발의 상태로 몰아넣었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사 해킹의 배후도 김영철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미국은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독자 대북제재안을 발표하면서 김영철을 금융제재 대상자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편 김영철은 김정은 집권 이후 대장에서 중장, 대장, 상장, 대장을 오락가락하며 강등과 승진을 거듭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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