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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훈현 “丁의장 항의 방문, 당론이니 따라야”
라디오 프로그램서 정치 소회 밝혀

‘바둑 고수, 정치 초보’인 조훈현 새누리당 의원이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 파문 및 자신의 첫 의정활동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조 의원은 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의장께서 개원사를 했는데, 상식적으로는 국민 위해서 다 같이 잘해보자고 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 같다”고 평했다.

조 의원은 전날 밤늦게까지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항의방문 자리에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정의장)은 그런 뜻 아니라고 하시지만 새누리당 (의원) 입장으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그래서 밤늦게까지 가서 면담하고 오늘 아침에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는 바둑인으로서의 생활을 평생 해오다가 정당이라는 질서 속 일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감회도 말했다.

조 의원은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안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배지 달기 전에는 놀고 먹는 직업이라고 얘기도 하고 했지만, 실제로 안에서 일을 하니까 생각보다는 많이 바쁘고 상당히 많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당의 일원으로 당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도 있지만 당론으로 정해지면 따르기로 했다”고 했다.

첫날 파행으로 얼룩진 정기국회와 20대 국회 전반적 진행과 관련해서는 “이제 3개월 정도 됐지만 흐름으로 봐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그래도 저는 (정치) 9급의 생각이고, 정치로서는 9단이 많이 계시니 좋은 대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형석ㆍ이슬기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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