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野 잠룡 속도내자…안철수가 달라졌다
광주·부산·제주·獨 등 광폭행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 대표가 대권을 향해 광폭행보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한 직후부터다.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난데 이어, 김종필 전 총리와 회동을 가진다. 곧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대표가 다음주말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2일 독일로 출국한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 참관’을 위해서다. 안 전 대표 측은 IFA에서 전 세계 혁신경쟁의 현장을 살펴보고,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과학기술혁명의 추진 방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3박4일 일정을 끝낸 이후 안 전 대표는 11일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가 제주를 찾는 것은 지난 3월 제주도당창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세부일정을 조율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더민주 전당대회 때부터다. 더민주 지도부가 친문(親문재인) 일색으로 꾸려지고,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더민주 의원 등이 속속 대권 출사표를 던지는 동안,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권주자로서의 자리매김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광주 무등산에서의 대권출마 선언과 손학규 전 고문과의 독대, 30일 부산에서의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5년 후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발언 등이 이어졌다.

외연확대를 위해 보수 인사들과의 스킨쉽을 늘려가는 모습도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오는 9일에는 충청권 맹주인 김종필 전 총리와의 ‘냉면회동’이 예정돼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2017년 대선에 앞서 과거 DJP(김대중, 김종필) 연합처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파격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오는 11일 제주를 찾는 안 전 대표가 새누리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와 만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박병국ㆍ이슬기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