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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禹 사수 위해 민생 버린 與, 무모하고 무책임”
김부겸·안희정 대권의지엔 “대환영”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국회 정기회의를 거부한 여당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2일 광주 5ㆍ18민주묘역 민주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처리 협상은 (1일)새벽에 타결이 된 것인데, (정 의장의 발언 중) 우병우(청와대 민정수석)의 ‘우’자(字)에 경기를 일으키며 회의장을 정기국회 첫날 박차고 나가버린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성을 꾸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조선해운업 부실경영은) 경영진의 보너스 잔치, 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기업은행 등의 무책임한 지원과 감독 부재, 정부의 무능이 총체적으로 결합돼 일어난 ‘경제의 세월호’ 같은 것”이라며 “그것을 제대로 감독하고 재발방지 하지 않는 이상 국민의 쌈짓돈 꺼내서 막무가내 퍼붓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인데, 워낙 급하니 조건부로 동의해 주니…, 우병우를 사수하기 위해 민생을 종잇장처럼 버리느냐”고도 했다. 전날 정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우 수석 거취 문제를 언급하자 여당이 본회의를 거부, 추경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이다.

추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김부겸ㆍ안희정 등 당내 차기 대권주자의 출마 의사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난 손 전 고문에 대해서는 “(이미 나도)소통해왔다”면서 “전당대회 막 마치고도 손 고문께 전화드려 우리당의 상임고문으로서 당을 지도해주셔야 한다, 주목받는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제 협력이 필요하면 적극 협력하겠다 말씀드렸다”고 했다. “손 전 고문은 웃으면서 그렇게 해달라 답변을 주셨다”는 게 추 대표의 전언이다.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의 잇단 대권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공정한 (대선) 경선을 약속드렸고, 잡음이 없도록 화려한 무대 펼치겠다 말씀드렸는데, 그런 8ㆍ27 전당대회 효과가 아닐까 한다”며 “당신(김ㆍ안)들께서 준비해온 비전을 가지고 국민과 접촉하면서 (대권)포부를 밝혀주시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광주=장필수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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