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재형 대법관 임명에 대한 전자결재를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5일 이들을 공식임명하고 귀국 뒤 임명장을 수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일 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장관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식견과 정책 추진의지는 가지고 있다”면서도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하고, 재산과 관련한 소명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점을 고려할 때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하다고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30년 넘는 공직생활과 농업 관련 다양한 업무수행에 비춰 전문성이 장관으로서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볼 때 부동산 구매자금 특혜 및 전세거주 특혜 의혹, 노모의 차상위계층 등록 등 공직자의 도덕성 측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부적합으로 판단했다.
국회는 다만 조경규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환경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회는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229명 가운데 216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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