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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국회선진화법 개정 재차 촉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식물국회보다 동물국회가 낫다”며 다시 한번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또 조윤선, 김재수 장관 임명을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원래 국회를 무시하는 분”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은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혁신적인 민생을 살리는 그런 일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지만 지금 현재 국회선진화법에 의거하면 3당 원내대표나 상임위에서 3당 간사가 합의하지 않으면 의사일정이 잡히지 않는다”며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추경안 잠정 합의 직후에도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18대 국회에서)제가 원내대표 할 때 국회선진화법은 이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를 했었다”며 “이 때 가장 찬성하신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지금 자업자득하고 제 발 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국회에 100번 요구를 해 봐야 아무 것도 될 수 없고, 여소야대지만 야당이 1000번을 요구해 봐야 아무 것도 될 수 없다”고 했다.

박위원장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심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에 대해 “원래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는 분 아닌가? 한마디로 고집불통”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것을 두고 “아침 10시 반에 개회사를 배포했는데, 아무런 점검도 하지 않다가 오후 2시에 낭독하니 말썽을 삼는, 한심하고 준비 안된 여당”이라며 “청와대 지시를 받고 늦게야 이렇게 맹목적 충성, 맹충을 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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