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30.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61.6%를 기록했고 3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1.3% 포인트로 주간집계에 비해 1.5% 포인트 벌어졌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이에 대해 “사드 갈등 해소에 주목되었던 한ㆍ중, 미ㆍ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지만, 뚜렷한 갈등 해소를 찾지 못한 채 각국의 입장만을 확인하고 끝나버렸고, 주말에 신임 장관 임명 강행 소식에 야당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지지층의 이탈 또한 전반적인 지지도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박 대통령에 대한 TK(대구ㆍ경북)지지도는 34.3%로 10.3% 포인트 폭락했고 부정평가는 56.3%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중 집계는 전국 성인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5%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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