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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 ‘만년 꼴찌’…1차 에너지 의존도 완화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OECD 국가별 재생에너지 생산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총 1차 에너지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은 평균 0.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OECD 평균과도 11배나 차이 나는 수치다.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85.8%로 우리나라의 122.6배에 달했으며, 뒤이어 노르웨이 42.2%, 뉴질랜드 35.5%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나라들은 룩셈부르크 2.9%, 영국 3.2%, 일본 3.6% 순이었으며, 이들 국가도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생산한 재생에너지 총량은 연평균 1683ktoe(석유환산톤)로 OECD 연평균 생산량 40만1898ktoe 대비 238.8배의 격차를 보였다. 재생에너지 생산량에 있어서는 미국이 연평균 12만521ktoe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4만5826ktoe)와 독일(2만5758ktoe)이 그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2008년 발표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 1차 계획이나 2013년 발표된 2차 계획에서 모두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11%로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실적은 목표치의 1/10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 “산업구조나 인구구조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일본이나 영국 등의 경우도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높았다”며 “1차 에너지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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