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하루 사이에 55개국, 5개 국제기구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10일 외교부가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긴급 북핵 대책회의에서 “상황의 엄중함으로 인해 한ㆍ미ㆍ일, 그리고 유럽의 정상들뿐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강력 규탄했다”며 “핵실험 이후 하루 만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전세계 55개국, 5개 국제기구가 규탄성명을 발신했다”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3대 다자기구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국제원자력기구(IAEA),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준비위원회가 모두 규탄 입장을 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안보리는 언론 성명을, IAEA는 사무총장 성명을, CTBT준비위는 특별 보고서와 의장 성명을 각각 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1인칭’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임을 지적했다. 반 총장은 통상적인 사안의 경우 유엔 공보실을 통해 입장을 냈지만 이번에 직접 회견에 나섰다.
외교부는 또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설치해 3월 초까지 가동했던 윤 장관 주재 부내 북핵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난 9일부터 재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 대응 TF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의 각종 외교협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