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화 기상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고 청장은 “이번 지진은 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앞으로) 5.8에서 6.0 이상 심지어 6.0 초반을 넘어가는 것까지는 언제든 가능성이 있다. 진도 6.5 이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사진= 고윤화 기상청장(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진물류 및 지진 대책 관련 당정협의에 참석해 현안에 대한 보고 및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그는 전날 경주 지진에 대해 “지금까지도 186회 정도 여진이 계속 발생 중”이라며 “다만 여진 크기는 줄고 있고 발생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진이 언제까지 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며칠 지속할 수도 있어서 예의주시하는 상항”이라고 말했다.
경주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영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 등 의견이 갈려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지진이 관측된 다음 26~27초 후에 통보했는데, 이 통보 시간을 당기도록 관측망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2020년부터는 적어도 10초 내외로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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