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추석을 맞아 지역구인 부산 중ㆍ영도구 복지시설을 방문해 취약계층의 민심을 듣고, 13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부산역에서 귀성ㆍ귀향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 동구 을의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또 오는 30일 모교 서울대에서 여는 특강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공생(共生) 연구소’를 연 오 전 시장은 ‘오세훈의 생각’ 두번째 시리즈인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 집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로구민과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대표적 취약계층 사업인 ‘행복 카셰어’ 실시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며 수도 이전과 모병제에 이은 개혁 어젠다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잠룡들이 올 추석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민심이 교차하는 추석이 내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모의고사’ 성격을 지닌데다,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ㆍ호남 민심을 두루 챙긴다. 지난 11~12일 광주와 경남 양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문 전 대표는 16일엔 부산지역 원로를 찾아 인사를 드릴 계획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김부겸 의원은 연휴를 앞둔 12~13일 광주와 대구 전통시장에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지역 쪽방촌과 광화문 세월호 참사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낮은 곳을 살핀다. 지난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연휴에 부산 본가와 전남 여수에 있는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다.
여야 지도부도 분주한 추석을 보낸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2~13일 노량진 수산시장, 용산구 쪽방촌 등 민생 탐방 행보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4일엔 지역구인 순천의 마을 회관을 돌며 민심을 챙긴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도 이날 용산역에서 귀성객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남한산성 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접할 방침이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도 연휴를 반납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12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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