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13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전날 발생한 규모 5.1∼5.8 지진에 따른 비상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우리나라는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대책이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지진이 양산단층대에서 일어났다”며 “동일본대지진, 구마모토지진 등 때문에 이 지역 주변 단층구조가 바뀌지 않았나 염려된다. 더 큰 강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활성단층으로 바뀌었다면 기존 원전 시설을 보강하고 새 원전 건설 장소 또한 다른 곳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족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보완하며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선진국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설점검을 꼼꼼히 하고 내진보강 작업, 신설 원자로 적정성 검토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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