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창업분야 상훈포상 내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부터 2016년 9월 15일까지) 각종 창업 부문 경진대회를 통해 상을 받은 수상자는 모두 28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간에 벤처창업대전, 실전창업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은 총 281명이지만, 이 중 80%에 달하는 225명은 포상금 없이 상장만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개최된 여러 대회에서 지급된 포상금은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은 포상금을 없애거나 줄인 데 대해 예산 부족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를 대고 있다. 하지만, 포상금 없는 허울뿐인 경진 대회 자체가 청년들의 창업 의욕을 꺾는 ‘열정페이’의 일환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박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고생 끝에 입상한 사람에게 기념사진 찍고 상장 한 장 던져주며 자부심 느끼라 생색내는 전근대적이고 일회성 이벤트식 포상 방식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민 다수가 창업에 대해 확연하게 의욕고취 될 정도의 포상예산을 현실화하고, 창업 수상자들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창조적 포상 방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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