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해군참모총장의 세월호 구조 위한 통영함 출동을 막을 수 있는 자는? 그것도 두 차례나…왜 턱도 없는 죄목으로 그를 구속하고 파면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8월 이 시장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불의한 권력과 맞서싸운 황기철 전 총장에게 격려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 분의 억울함도 널리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통영함 납품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되었다 1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난 황 전 총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결국 구조함은 출동하지 못했고, 두 번이나 구조함 출동을 지시한 해군참모총장은 부패혐의로 구속된 후 세월호 참사가 잠잠해진 후에야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다“며 ”총장의 두 번의 출동 명령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였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유력자의 저지로 출동 명령이 거부된 상태에서 또 다시 구조 출동을 지시하는 것이 보통 군인이라면 가능할까”라며 “그는 부정한 거대 세력의 부당한 통제를 거부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해,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간 참 군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황 전 총장은 결국 추악한 부패누명을 쓰고 구속되고 말았다”며 “뒤늦게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 분의 삶과 피해는 세월호 참사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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