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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항의문자 2만 통에 결국 ‘번호 변경’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휴대전화 번호를 결국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핵안을 가결시키려면 새누리당 비박계를 설득해야 한다”며 표결을 9일로 연기하자고 했다가 ‘항의 문자’ 2만 통을 받은 이후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했다. 국민의당은 앞서 박 위원장이 “2일 탄핵안 표결은 불가하다”고 말한 직후 쑥대밭이 됐다. ‘탄핵 반대 세력’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새누리당 2중대’라는 피켓까지 등장했다.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 항의 팩스와 이메일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결국 국민의당은 1일 저녁 입장을 바꿔 “당장 탄핵안을 발의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2일 아침 당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따라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6일 후 국회는 탄핵안 가결로 온 국민의 염원에 보답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야권공조를 굳건히 해 탄핵안 가결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마비 상태가 한달 이상 지속되는데 한반도 주변 4강과 북한의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내수도 추락하고 있다”며 “식물 대통령이 돼버린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는 국정 정상화의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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