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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탄핵 후 60일이면 대선 충분…朴대통령 있는 상황이 가장 국정불안”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남아 있는 현재가 가장 (국정안정 유지에서) 나쁜 상태”라며 “신속 퇴진하고 이후 대선까지 60일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이유로 탄핵 후폭풍과 국정불안 등을 거론한는 데에 강하게 반발하며 조속한 탄핵 절차 처리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5일 SBS 라디오에 출연, “정부 수립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려도 아무런 불상사가 없었다”며 “만약 청와대가 힘이 남아서 현장을 장악했다면 충돌이 생겼을 것이다. 박 대통령이 없는 게 낫다. 형식적으로 남아 있는 게 오히려 (국정의) 불안요소”라고 했다. 


이어 “신속 퇴진하게 되면 60일 후 대선을 치르는 데에 짧다고 주장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라며 “우리 선배들이 이런 상황을 가정해 (퇴진 후 60일 내 대선) 제도를 만들었다. 그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걸 걱정하느냐. 주인이 정말 화가 나서 두 눈을 뜨고 쳐다보는 사람이라 다 의미없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정말 잘못됐다고 사퇴할 사람이 아니다. 역사적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며 “4월 퇴진할 보장이 어디에 있느냐. 전 국민과의 공개적 약속을 수없이 깼고 4월 퇴진만은 지키겠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다. 법에 의한 강제장치를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탄핵 후엔 ‘이재명 효과’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는 “그건 날 비토하는 분들의 희망섞인 전망”이라며 “(탄핵 국면은) 하나의 계기다. 말을 세게 한다고 지지율이 오른다면 저보다 센 사람이 많다. 국민이 특정 정치 상황에 흥분한다는 것 자체가 구정치적”이라고 단언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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