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5일 오전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전국 지자체장들은 지역 시민들과 함께 떨쳐 일어나 달라”는 취지의 제안문을 발표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최 시장은 앞서 열린 여섯 차례의 ‘박 대통령 퇴진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가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 대한민국 시민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한 자치단체장들의 적극적 참여와 초당적 연대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간담회에서는 같은 제안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조충훈 순천시장 등 26여 개 자치단체장들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날 발표에서 최 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 찬성이 야권에 국한되서는 안 되며 뜻을 같이하는 여권과 무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초당적 협력이 있을 때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세 가지를 제안 사항을 발표했다.
9일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전국 지자체장들의 국회 및 청와대 1인 릴레이 시위 ▷지역 주민의 8ㆍ9일 촛불집회 동참 유도 ▷탄핵 후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법ㆍ제도 개선 등이 그것이다.
최 시장은 “현재 역사의 시계바늘은 사회의 붕괴된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전국의 지자체장들은 세 가지 제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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