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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탄핵안 속 세월호 7시간, 비박계서 요구 시 유연하게 검토”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을 전제로 새누리당 비박계의 문안 수정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탄핵안 관련 기자회간담회에서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명시적인 요구가 없어 이 시점에서 (탄핵 사유를) 수정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탄핵의 성사를 위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조건으로 일부 문안에 대해서 수정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12.05

이어 민감한 항목으로 꼽히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선 “실제로 빼는 방법도 있고 빼지 않고 다른 수정 방안도 있다고 이춘석 탄핵추진 실무단장이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만 표결 앞두고 어떤 제안이 올지 또 그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추후 유연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탄핵안 표결를 자율 투표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표결을 보이콧하지 않고 자율투표에 맡기겠다고 한 것은 비교적 합리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안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헌법기관에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겨냥해 “표결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이 엄중한 시기에 집권당 의원들이 취할 태도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안 표결 이후 방안에 대해선 “가결과 부결을 감안해서 플랜 비와 씨를 짜놓지 않았다. 가결을 성사시키는 데에만 집중하겠다”며 “모든 것을 열어놓고 (여당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탄핵안을 가결한 후에는 정치권 협상도 (국민들이) 용인해주겠지만, 가결 없는 여야 협상은 불가능하다”며 “ 국민들이 그 결정 과정 자체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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