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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국정조사, ‘세월호 7시간’ 파헤친다…대통령 의무실장ㆍ주치의 출석 예정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가 14일부터 이틀 동안 3ㆍ4차 청문회를 연다. 특위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증인을 대거 출석시켜 캐묻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4일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파헤치기 위해 관련 증인 17명을 채택했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현재 미국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모 대위(28ㆍ여) 등 2명이다. 13일 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위는 미국 육군의무학교 교육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이메일을 통해 제출했다. 하지만 조 대위의 청문회 출석 의사가 강해 20일 이후 진행될 5차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출석이 요구된 증인 17인 가운데 10명 이상이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현 서울대 병원장), 김영재 의원 원장,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현 녹십자에이드원장) 등 의료인이다. 특위 위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일각에서 제기된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 청와대 약물 반입 의혹을 캐물을 계획이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위치였던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경청장도 증인으로 참석해 ‘세월호 7시간’의 보고와 지시 정황에 대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15일 4차 청문회에서는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20ㆍ여)의 이화여대 입학ㆍ학점 특혜 의혹이 도마에 오른다. 이를 위해 청와대 문건 유출 당시 ”우리나라 권력 서열은 최순실 1위, 정윤회 2위, 박 대통령 3위“라고 발언한 박관천 전 경정과 최씨 전 남편인 정윤회 씨,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 해당 문건을 최초 보도한 세계일보 관계자들이 증언대에 오를 전망이다.

또 정유라 씨에게 입학ㆍ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 학장, 윤후정 전 명예총장을 비롯해 이대 교수 4명과 이대 학생 2명이, ‘공주 승마’ 의혹에 답하기 위해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 박기범 승마협회 차장이 15일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는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15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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