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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30억+30억”…회장 독대 자리서 구체적 액수 언급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7월24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독대자리서 재단에 내야할 돈의 금액까지 언급하며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7일 JTBC ‘뉴스룸’은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불러 독대 자리에서 나온 내용을 지시했다”며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말을 자신의 수첩 속 ‘지사 사항’란에 30+30과 60이라는 숫자를 받아 적었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숫자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는데 박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에서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에 각가 30억원씩 모두 60억원 정도를 내기로 했으며 이를 챙겨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안 전 수석은 CJ그룹 손경식 회장 독대와 관련, 박 대통령 지시사항에 ‘20~30’이라는 숫자를 적어놓기도 했다.

이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대통령 지시보다 많은 128억원을 냈고, CJ그룹도 13억원을 냈다.

CJ는 1조원 규모의 K컬처밸리 투자 등이 고려돼 메모 내용보다 출연금이 줄어든 걸로 전해진다.

앞서 박 대통령은 재단 출연금에 대해 “기업인들에게 문화·체육 발전에 대한 자발적 지원을 부탁했을 뿐” 이라고 주장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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