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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北 외교관, 월급 100만원…외화벌이도 해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 대사와 공사의 월급이 한국 돈 100만 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주재국별로 월급이 다르지만 북한 대사는 900∼1100 달러(108만∼132만 원), 공사는 700∼800 달러(84만∼96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교관 월급은 차마 공개하기가 무엇하다(부끄럽다). 여러분이 들으면 생존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태 전 공사는 “대사관에서 집체(집단) 생활을 하고 가족이 쓰는 전기ㆍ수도 등 각종 사용료는 북한 당국이 부담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별도의 감시요원을 파견할 여건조차 되지 않아 차상위(공사급) 외교관이 ‘당비서’ 역할까지 맡아 대사관의 동향을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외교관들이 당국에 상납하기 위한 별도의 외화벌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별도의 할당액은 없지만 외교관 별로 평양에 보낸 외화액을 평가해 향후 인사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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