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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주호영·우상호·주승용 또는 김성식…치열한 샅바싸움
8개월만에 ‘2기 원내지도부’출범
국민의당 주승용·김성식 의원 2파전
4선급 의원으로 꾸려질지 초미관심


신년에는 20대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대폭 교체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제외하고선 모두 새 얼굴이다. 4월 총선 이후 8개월 여 만에 20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가 출범하는 셈이다.

현재 남은 건 국민의당 원내대표다. 오는 29일 경선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확정한다. 현재 후보는 주승용ㆍ김성식 의원 2파전이다. 국민의당 원내대표까지 선출되면 신년에는 대폭 교체된 원내 지도부가 새해부터 협상에 돌입한다. 



상대적으로 원내대표는 당 대표에 비해 교체가 잦지 않은 보직으로 분류된다. 교섭단체가 국회 내 협상을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정당 협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때문에 이처럼 20대 국회 출범 이후 8개월여 만에 원내대표가 사실상 모두 교체된 건 이례적이다.

선수(選數)로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주호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원내대표가 4선으로 가장 높다. 4선의 주승용 의원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4명 원내대표 중 3명이 모두 4선급이 된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3선이다. 4선인 정진석ㆍ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4선급이 연이어 포진된 국회 원내대표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새누리당ㆍ신당은 4선, 야권은 그보다 낮은 선수(選數)급으로 구성된다.

출생이나 지역구 등에서도 접점이 달리 없는 원내 지도부다. 정 원내대표는 부산, 주 원내대표는 경북 울진, 우 원내대표는 강원 철원이 고향이다. 주 원내대표 후보와 김 원내대표 후보는 각각 전남 고흥과 부산 출신이다.

지역구 역시 충북 청주시상당구(정 원내대표), 대구 수성을(주 원내대표), 서울 서대문갑(우 원내대표) 등이고, 주 원내대표 후보ㆍ김 원내대표 후보는 각각 전남 여수을, 서울 관악갑이다.

출생이나 지역구가 겹치지 않을 뿐더러 사적으로도 원내대표 간 인연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 원내대표가 취임했을 당시에도 야권 원내대표 측에선 “사적으로도 접점이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가 김대중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게 야권과의 접점이라면 접점이다.

상대적으로 주 원내대표는 야권에선 긍정적인 기류다. 우 원내대표는 사적으로 인연은 없지만, 친박계에 대한 반발로 ‘냉각기’를 선언했던 정 원내대표와 달리 “대화할 만 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승용 후보와는 ‘신안 주(朱) 씨’로 겹친다. 또 4선의 의정활동 시기도 상당부분 겹친다. 김성식 후보는 과거 18대 국회에서 같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주 원내대표와 활동한 바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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