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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간부 군번은 성적순?
내년부터 가나다순으로 변경


내년부터 육군 군번부여 기준이 변경된다.

부사관과 장교 등 간부의 군번은 성적순으로 부여됐지만, 앞으로는 성명 ‘가나다’순으로 변경된다. 병사 군번도 기존에는 입대일, 생년월일, 성명 가나다순, 주민번호 뒷자리순으로 결정됐지만, 앞으로는 입대일과 성명 가나다순만 고려된다.

육군은 28일 내년부터 입대 장병의 군번부여 기준을 획기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간부는 임관성적에 의해 군번이 부여되다보니 군번에 의한 우열의식과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점이 생긴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에 군번부여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임관성적 산출 이전 공무원증 발급이 제한되는 문제, 군번줄을 제작하지 못하는 문제 등을 해소하게 됐다.

육군은 간부와 병의 군번부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지금까지 야전부대의 의견 수렴 및 정책 토의를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군 이래 지난 11월 기준 육군에 입대해 군번을 받은 군인은 1873만여명에 이른다.

육군 장교 출신 군번 1번은 1946년 1월 15일부로 군번 10001을 받은 이형근 소위로 훗날 제9대 육군참모총장(1956. 6.27~1957. 5.17)을 역임하고 육군대장으로 전역했다.

부사관과 병 출신 군번 1번은 역시 1946년 1월 15일부로 군번 1100001을 받은 임부택 이병이다. 1946년부터 1967년까지 부사관과 병은 군번이 통합 부여됐다.

육군의 개선된 군번부여 기준은 내년 1월 1일 입대하는 장병부터 적용된다.

향후 간부의 임관성적은 인사운영 원칙에 따라 개인자력에 반영돼 전산화 관리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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