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윤선 “문화계 블랙리스트, 특검이 사실 가려줄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 28일 자신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 본 적도 없다”며 “이제 특검이 진실을 가려줄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야당 의원들이 조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조 장관은 “작성한 적도, 작성하라고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일관했다.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회에서 여러 차례 질문 주셔서 답변 드렸다. 지금 언론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리스트를 언급하는데, 부서 내에서 전체적으로 아는 직원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특검에서 사실 관계를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언론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이 취임한 후 블랙리스트 명단이 수천 명으로 늘었다’고 폭로해 의혹이 확산됐다.

조 장관은 유 전 장관의 폭로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보면 유 전 장관이 제가 작성했다고 발언한 게 아니라,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그 둘(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 장관)간의 문제라 말한 것으로 안다”며 “(유 전 장관이) 제가 주도했다고 확정적으로 발언한 부분을 발견하지 못해 그 분의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의견을 드리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박영수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모르쇠’로 일관해온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해 혐의 입증에 나설 계획이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