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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벌써‘中춘절’에 꽂혔다
롯데, 월드타워점 재개장 유치전
신세계, 문화체험·PPL 등 어필




면세점 업계는 벌써부터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마케팅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춘절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설 중국인이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3차 신규 면세점 대전에서 탈환한 월드타워점의 빠른 재개장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나서 영업 재개 시기와 면세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면세점이 당초 세운 ‘연내 재개장’이라는 목표는 물 건너간 상황이 됐지만 내년 1월초 오픈을 목표로 다시 한번 ‘요우커 특수’ 잡기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에비뉴엘 8ㆍ9층에 특허면적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1만7000㎡로 확장해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은 폐점 후에도 사업장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왔다”며 “면세점 매출의 절대적 몫을 차지하는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루이비통ㆍ에르메스ㆍ샤넬 등 ‘3대 명품’ 도 재입점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의 월드타워점 재개장 첫해 연 매출 목표는 1조1000억원이다. 향후 5년간 매출 8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또 씨트립 보고서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도시로 타이베이, 방콕, 도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사드 배치 결정 등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호감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3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고 했다.

일단 호감도 문제에 대해 신세계면세점은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체험’을 콘셉트로 면세점 자체가 관광명소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요우커 유치를 위해 여유로운 쇼핑 공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 구성했고 커스텐횔러의 미러캐러셀 같은 예술 작품(회전그네)도 마련했다”며 “이와함께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PPL 등 계속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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