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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 군용 의무후송헬기 개발완료…경찰청, 해병대용 이어 3번째 수리온 파생형 헬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9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기반의 군 의무수송 전용헬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4년 8월 개발에 착수한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지난해 3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올해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10개월간의 시험비행을 거쳐 비행 운용성 및 임무능력을 입증하고 12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 적합판정과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았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경찰청 헬기, 해병대용 상륙기동 헬기에 이은 3번째 수리온 파생형 헬기다. 향후 군의 응급환자 구조와 후송, 국가 재난시 의료 및 재난구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증환자 2명 처치 및 최대 6명의 환자 수송이 가능하며 환자 인양 장비인 ‘호이스트(hoist)’와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들을 탑재했다.

기상 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 비행안전 장비와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 등이 탑재돼 산악, 도심, 섬 등의 장거리 지역과 악천후, 야간 등 극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AI는 의무후송 전용헬기 체계개발을 완료했으나 국방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 양산 계획은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육군은 지난해 5월 응급환자 후송을 전담하는 의무후송항공대(일명 메디온부대)를 창설하고, 의무후송 전용헬기 도입 전까지 수리온 헬기 6대에 항공후송용 응급처치장비(EMS-Kit)를 탑재해 활용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현재 메디온 부대에서 운용되는 수리온보다 첨단화된 의료장비와 구조 임무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조기 양산화 추진으로 하루빨리 군에 전력화되어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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