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푸드][where to]실속, 분위기, 미식…발렌타인데이, 여기로 정했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해마다 돌아오는 같은 날이라도 커플에겐 특별한 날이다. 아무 것도 안 하자니 서운하고, 호들갑을 떨자니 이벤트 중독자처럼 보이기 일쑤. 그래도 이날 하루만큼은 달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특별한 맛집들이 있다. 가성비 따지는 20대를 위한 실속 데이트 코스, 맛 좋은 스타셰프의 레스토랑,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트엔 예약도 못 했던 ‘그 집’들을 소개한다.

1. 쿠촐로 

“쿠촐로 예약했어?”, “일요일 오후 9시 이후에나 된다던데?”

요즘 서울의 가장 핫한 밤을 만날 수 있는 해방촌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청년 스타셰프 김지운의 레스토랑이다. 케이블 채널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을 당시 이튼 칼리지,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원을 졸업한 이력으로도 유명해졌다.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학교 선배다. 김지운 셰프의 아버지는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다.

쿠촐로는 서울 이태원 해방촌에 위치, 이탈리아 본토 스타일의 다양한 단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음식의 경우 맛 평가가 어려운 음식으로 꼽힌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맛 구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음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쿠촐로의 생면 파스타는 먹어본 사람마다 극찬하는 맛이다. tvN ‘수요미식회’에선 트러플 타자린w블랙 트러플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

쿠촐로는 김지운 셰프의 세 레스토랑(쿠촐로, 마렘마, 볼피노) 중 맏형 격으로 12평의 작은 가게다. 예약은 필수다. 특별한 날은 물론이거니와 특별하지 않은 저녁에도 예약은 쉽지 않다. 가장 예약이 잘 되는 시간은 일요일 오후 9시 이후라고 한다.

2. 세빛섬 올라(OLA)

반포대교 아래 세빛섬에 위치한 올라는 2030 세대가 좋아할 만한 가성비 갑(甲) 레스토랑이다. 한강 위에 자리잡은 수상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지금 이 곳에선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주머니 가벼운 연인들을 위해 정가 3만원의 세트 메뉴를 1만9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수프와 샐러드, 메인요리, 디저트로 구성된 런치 코스 메뉴는 이미 출시 3일 만에 140개나 팔아치웠다. 메인 메뉴는 특별한 날을 위한 데이트 메뉴로 손색없다. 스테이크 라자냐, 전복 크림 파스타, 밀크 리조또, 새우 토마토 파스타, 양갈비 까르보나라로 구성돼있다.

세빛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베스트 메뉴는 스테이크 라자냐다. 잘게 다진 소고기를 면 사이에 가득 채워 씹는 재미가 더해진 요리다. 소고기 스테이크가 올려져 있어 양도 푸짐해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다. 여성 고객들은 새우 토마토 파스타를 선호한다고 한다.

올라의 경우 한강의 석양을 마주하며 맛보는 식사가 일품이다. 이 곳의 최고 인기 자리는 요트를 배경으로 식사를 즐기는 8번 좌석이다. 이 자리에 안기 위해선 예약은 필수다.

3. 글로브 비스트로
피곤한 직장인 커플에게 제격이다. 번잡한 코엑스몰 옆에 자리한 파르나스몰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게다가 하루 종일 업무 과다로 피곤에 지친 커플이라면 한 장소에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좋다. 이 곳,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글로브 비스트로가 있다. 또 한 명의 스타셰프인 박찬일 셰프가 문을 연 곳이다. 파르나스 몰은 유명 셰프들의 레스토랑(글로브 비스트로, 오세득 셰프의 친밀)을 비롯해 각종 베이커리 등 맛집들이 즐비한 곳인 데도, 글로브 비스트로의 경우 예약을 잊어선 안 된다.

파스타, 라자냐, 리조또 등 단품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건포도가 들어있는 말랑말랑한 식전빵으로 입맛을 돋운 뒤 큼직한 버섯이 아낌없이 들어간 리조또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에피타이저인 양고기 미트볼 그뤼에르 치즈 오븐구이는 양도 풍부하다. 박찬일 셰프의 이름값만으로도 믿고 찾는 고객들이 이미 넘쳐나는 핫 플레이스다.

4.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세계적인 스테이크 맛집의 한국 1호점이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는 이미 이 일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뉴욕 정통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피터 루거’에서 40여년 간 헤드웨이터로 근무한 창립자 울프강 즈위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담동에 입성했다. 이곳에선 블랙 앵거스 품종을 28일간 드라이 에이징(건조 숙성)한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뉴욕 정통의 풍미를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특히 각종 칵테일, 위스키 등의 주류가 자리하고 있고, 200여종의 와인리스트가 수많은 미식가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미 2030 고객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는 스테이크하우스로, 현지 특화 메뉴로 김치도 선보이고 있다.

5.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보다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호텔 레스토랑도 제격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38층 클럽 라운지에서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러블리 발렌타인 디너’를 선보이고 있다.

‘러블리 발렌타인 디너’는 저녁 코스 메뉴와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달콤한 딸기 디저트로 구성된다.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총 3가지 종류의 아뮤즈 부쉬로 시작되는 코스로, 신선한 해산물 위에 얹어진 캐비어, 트러플 마카롱, 골드 푸아그라 볼이 아뮤즈 부쉬로 제공된다. 이후 신선한 참다랑어와 성게알을 이용한 애피타이저가 서빙된다. 브레드 칩 속을 채우는 밤 벨루테 수프를 먹고 나면 부드러운 육질의 안심 구이와 랍스타가 메인 디쉬로 이어진다. 코스의 대미는 호텔가의 ‘장안의 화제인’ 딸기 디저트 스테이션이다. 역시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14일 발렌타인 데이에는 단 25쌍의 커플만을 위한 ‘러블리 발렌타인 디너’가 제공된다.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shee@heraldcorp.com
[사진=‘수요미식회’ 캡처, 각 레스토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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