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고용률이 74.6%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최고치다.
데이비드 프리먼 통계청 국장은 “꾸준히 계속되는 완만한 고용 증가가 고용률 최고치로 이어졌다. 여성 고용률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프리먼 국장은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000명이 감소한 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4.8%로 11년 만의 최저치를 유지했다.
하르그리브스 랜스돈의 선임이코노미스트 벤 브레텔은 “노동시장이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예상했던 비관론자들을 계속 당황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상태에 있는 영국 이외 국적자들은 전년 동기보다 23만3000명이 증가해 348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임금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조금 밑돌았다.
다만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8%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은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현수준의 임금 상승 속도가 지속된다면 실질 임금 상승세가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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