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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지주 출범] 롯데그룹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사실상 끝난 것”
-오성엽 실장 “신 전 부회장 지분보유 미미…경영권 행사 힘들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분 관계로 보면 경영권 분쟁은 확고하게 결정됐다.”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오성엽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2년동안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지주사 출범과정에서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신동주 측에서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정리해 지분관계로 보면 경영권 분쟁은 확고하게 결정됐다”고 했다.

(왼쪽부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롯데쇼핑 지분 3%를 제외한 4개사(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여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일각에선 신 전 회장이 70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오히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분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2년 넘게 벌여온 분쟁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각각 4.5%, 0.3%에 불과한 반면, 롯데지주 최대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은 13%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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