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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시각장애인용 정보기술업체, 중미 엘살바도르 정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관심’

넥스트 이노베이션과 엘살바도르 정부기관
중미 엘살바도르의 현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 보급 사업이 국내의 한 기업에 의해 이루어져 이목이 집중된다.
 
시각장애인용 정보 시스템 개발업체 ㈜넥스트이노베이션(대표이사 서인식)은 현지시각 12월 4일중미 엘살바도르 정부기관 및 협회와 점자책 제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위해 엘살바도르 내무부, 외교부, 교육부, 국립대학교, 문화부, 국립시각장애인학교, 시각장애인협회, 대통령직속자문기관, 한국의 KOICA 등 각 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재 엘살바도르에는 시각장애인용 대체 콘텐츠 제작시스템이 부재하여, 점자책 제작과 보급 등 시각장애인의 교육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주)넥스트이노베이션은 점자책 제작에 권당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는 점자도서 제작 시간을 1일로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 ‘SENSEE’를 자체 개발하였다.
 
또한 전세계 86개점자코드 68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시각장애인용 대체 콘텐츠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여 시각장애인의 지식 콘텐츠 보급과 교육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남미 사용언어인 스페인어로 ‘SENSEE’의 기술시연이 이루어졌다. 스페인어 텍스트가 단 몇 초 만에 점자로 변환 후 즉시 책 제작물이 출력되어,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지 시각장애인학교 교장인 엘리시아 오란테스는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우리학교를 거쳐감에도, 교재가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되어 왔다”며, “이번 SENSEE의 도입을 통해 교육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말해 현장의 많은 관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번 엘살바도르 프로젝트 체결에는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힘써왔던 한국KOICA(한국국제협력단)측의 원조가 바탕이 되었다.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의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주)넥스트이노베이션의 시스템이 중미 엘살바도르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넥스트이노베이션 서인식 대표는“엘살바도르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콘텐츠 제작과 활용이 부진하여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각장애인 플랫폼의 대표기업으로서 컨텐츠 제작, 컨텐츠 활용, 장애인 교육이 순환되는 사이클을 형성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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