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고독사…혼자 살던 50대 여성 숨진지 석달 만에 발견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가파른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드러난 가운데 50대 여성이 집에서 숨진지 3개월만에 쓸쓸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9일 오후 2시께 부산 서구 한 주택 안방에 집주인 A(59)씨가 숨져있는 것을 주민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119구급대가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A씨가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통장이 주민센터에 알렸고, 주민센터 연락을 받은 A씨 동생이 119에

신고해 119가 창문을 강제로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A씨가 석 달 전인 올해 3월 중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20년 전에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다 딸이 10년 전 숨진 이후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출입문이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무연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500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루 7명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또 무연고 사망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379명에서 2015년 1676명, 2016년 1820명으로 늘었고, 2017년 2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한 해 500명 이상 더 증가한 것이다.

증가율도 2014년 21.5%에서 2015년과 2016년 각각 8.5%, 2017년 10.3%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27.5%로 급등했다.

연령별 무연고 사망자는 70세 이상 838명, 60~69세 701명으로 60세 이상이 60%였다. 그러나 한창 일할 나이인 40~59세 무연고 사망자도 766명이나 됐고, 40세 미만도 87명이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1836명)이 여성(556명)보다 더 많았다

pow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