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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영입 대상' 이국종 교수 "나를 과대평가…병원내 정치도 잘 못해"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11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적극행정 지금이 골든아워'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의 리스트에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국종 아주대병원(외상센터) 교수가 "과대평가"라며 정중히 사양 의사를 밝혔다.

21일 이국종 교수는 "병원내 정치도 잘 못한다"라며 "과대평가해 주신 것 같다. 그런 주제가 못 된다"라고 노컷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당 인재영입위는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 약 2000여명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면서 이 교수의 이름을 당내 복수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지난해에도 이 교수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요즘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응급의료체제 강화를 위한) 항공망을 구축시키는 데 정신이 없다"며 "항공기 도입하는 게 보통일이 아니다. 여기에 전력하고 싶다"고 한국당의 러브콜에 대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여야가 다 잘 해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이재명 지사도 그렇고,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이여서 한국당보다는 민주당 분들과 더 자주 접촉하는 것 같다"고 자신과 한국당과의 연결고리에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당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국제홍보위원,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이자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 등을 영입인재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인재영입위는 이들 중 164명을 1차 영입 대상으로 분류한 뒤 늦어도 9월 말까지는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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