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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 회장, 컨디션 저하 '병원행'
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입원
새로운 환경에 적응 못한 듯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서울 잠실에서 서울 소공동으로 거처를 옮긴 후 고령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종합적인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컨디션이 저하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한정후견인인 법무법인 선의 의견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연합]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고령이다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병원에 입원하긴 했지만,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리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겼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롯데호텔 신관의 공사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한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해 11월 가정법원이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선은 신 명예회장에게 롯데월드타워가 갖는 의미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계속 잠실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 명예회장은 새로 이사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했으며, 지난 주부터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력이 쇠약해져 링거까지 맞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명예회장의 입원 소식이 전해지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병원을 찾아 부친을 문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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