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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5G 이용 가능한 지하철 지하 구간 6% 불과”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중 이통3사 5G 기지국 설치 52곳 뿐"
-"경기,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은 지하역사에 5G 기지국 전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5세대(5G) 통신이 11일로 상용화 100일을 맞았지만,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중 5G 이용이 가능한 구간은 단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경기권 지하철은 지하 역사에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3사 지하철노선별 5G 기지국 구축현황’에 따르면 서울지하철(1~9호선)의 지하 역사 중 이통3사의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52곳에 불과했다.

이통 3사의 5G 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지하 역사에 총 876개의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구간은 전체의 6%에 불과한 수치라고 윤상직 의원 측은 설명했다.

노선별로는 KT가 2호선에 6곳, SK텔레콤이 3호선에 22곳, LG유플러스가 4호선에 20곳, 7호선에 4곳을 각각 설치했다.

1,5,6,8,9호선의 지하 역사는 이통3사 중 단 한곳의 5G 기지국도 설치되지 않았다.

지방과 경기권역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분당선, 신분당선 등 경기권 지하철을 비롯해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지하철에는 지하 역사에 이통 3사의 5G 기지국 구축이 전무했다.

윤 의원 측은 “‘정부주도’ 5G 상용화가 100일을 맞았지만, 지하철과 대중장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조차 아직까지도 국민들이 요금을 제값내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곳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가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에 얽매여 무리하게 5G 상용화를 추진하다보니 지금까지도 국민과 기업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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