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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대집행 직전 천막 철거한 우리공화당…세종문화회관 앞 4동 재설치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서울시가 16일 두번째로 우리공화당의 광화문 천막 철거에 나서자 대집행 직전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 측과 우리공화당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시간 가량 대치를 이어갔으나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전날 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온 우리공화당 당원 700여명(경찰 추산)은 천막을 자진 철거한 후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간 뒤 약 20분 만에 천막을 다시 쳤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오늘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온다고 하는데 동지들이 다쳐서는 안된다"면서 "지금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이 텐트를 걷고,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4동 친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현재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 천막 당사 4동을 스스로 치웠고, 광화문 광장에 8동을 다시 세울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이로써 박원순 시장의 행정대집행을 무력화시켰다"고 소리쳤다.

서울시와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텐트를 두고 여전히 대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천막 당사 4동도 불법이라 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에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잠시 옮겼지만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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